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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방통행식 치료 안 통해…PDA 카드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더 이상 일방통행식 치료계획은 통하지 않습니다."성인의 1/3은 고혈압 환자다. 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인구는 1230만명으로 연간 의료서비스 이용자만 1110만명에 달한다.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은 1050만명, 꾸준히 치료를 받는 사람은 780만명이지만 증가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2007년 695만명이던 고혈압 환자가 2021년 1368만명으로 2배 증가하면서 말 그대로 대한고혈압학회에 비상등이 켜졌다.소금 섭취 줄이기 등의 인식 전환 캠페인, 매년 지속되는 팩트시트의 발간, 고혈압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관련 지표는 현상 유지 내지 악화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특히 고혈압 유병자가 얼마나 치료를 잘 받아 목표 혈압을 유지하는지를 나타내는 '고혈압 조절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은 난제로 꼽힌다.학회도 의료진 스스로의 인식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치료의 필요성에 공감하도록 환자를 설득하지 않고서는 조절률의 제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의료진이 환자를 치료의 문 앞까지 끌어갈 순 있지만 실제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건 환자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기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치료를 완성시키는 핵심 플레이어로 환자를 등극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올해 임기를 시작한 신진호 고혈압학회 이사장(한양대병원 심장내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혈압 관리 지표 중 조절률 '요지부동'고혈압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 중 유독 조절률만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다. 2023년 기준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 원인은 뭘까.신진호 이사장은 "조절률이 50%대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십 여년 간 갖은 노력 끝에 40% 중후반에서 끌어올린 수치"라며 "쉽게 말해 고혈압 환자의 절반은 적정 혈압으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신진호 신임 고혈압학회 이사장은 제고율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자체적인 환자 결정 도움 도구(PDA)를 개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는 "그렇다고 국내 학회나 의료진이 조절률 제고 노력에 소홀했던 것도 아니"라며 "국내의 조절률은 다른 나라들과 견줘보면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 조절률 수치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높인다면 다른 나라도 참고할 만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이사장 임기 동안 체계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고혈압은 당장 눈에 띄거나 몸이 느낄만한 불편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수축기혈압 150mmHg도 환자들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 과거엔 치료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방법으로 "방치하다간 큰일난다"와 같은 윽박지르기가 통했지만 시대도, 환자도 모두 변했다.신 이사장은 "학술적인 부분이든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면이든 조절률 향상 문제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간 임상 전문가들은 환자가 얼마나 약을 잘 복용하는지를 라뽀(환자와의 신뢰) 개념이나 자신만의 비법으로 생각해 '내 환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신의 술기나 지견에 할애하는 관심 대비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릴 방안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측면이 있다"며 "치료의 완성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투약 의지, 치료 필요성 공감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이 보다 강조돼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조절률은 금방 수치로 드러나기 때문에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시도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며 "환자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큰일난다'와 같은 겁주기, 비난하기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그간 고혈압 환자의 증가나 각종 지표의 고착 상태를 두고 환자 탓을 하기 바빴지만 현상의 이면에는 의료진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 환자의 동기에 관심을 갖고 환자의 관점에 충실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환자중심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조절률 제고는 여전히 난제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환자중심 진료 = 수준에 맞춘 정보 제공해외의 주요 치료 지침에서도 치료율 향상을 위해 약제 선택 등에 환자의 선호도 반영을 명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만큼 환자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치료에 있어 의료 소비자이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능동적 존재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한국은 어떨까.신 이사장은 "20년 전부터 환자와 임상의가 시도 가능한 치료 옵션과 각 항목 별 이득과 위해에 대해 논의하고 선호도를 반영해 최선의 행동 방침을 선택한다는 SDM(Shared Decision Making) 개념이 등장했다"며 "국내에서는 3분 진료로 대표되는 수가 체계 등의 부실로 인해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언급했다.그는 "의대부터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서 주로 급성기, 암 등 환자 스스로 고통에 몸부림치고 치료 필요성에 대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질환을 위주로 배운다"며 "그런 까닭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많은 성인병, 만성질환 환자들이 '왜 내가 약을 먹어야 하냐'고 반문할 때 의료진들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이어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제공해야 환자가 움직일 수 있는지와 같은 인식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중풍에 걸린다'와 같은 겁주기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만 있어도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인터넷 등 온라인에는 '약없이 고혈압·당뇨 완치하는 법'과 같은 검증되지 않는 각종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엄격한 식단, 운동, 자기 관리를 꺼리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겁주기식 정보 보다는 이같은 컨텐츠에서 보다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비슷한 컨텐츠에 반복 노출되면 큰 관리없이도 괜찮을 수 있다는 확증편향에 빠질 위험도 있다.신진호 이사장은 "환자에게 치료와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개별 환자의 인식 수준을 고려해 환자의 언어로 바꿔 설명해 주는 것 자체가 소통이자 설득의 과정으로 일단 환자가 수긍하면 스스로의 투약 노력은 뒤따라온다"고 강조했다.■"태스크포스 가동…자체 PDA 도구 개발할 것"조절률 고착의 원인은 파악했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해법은 무엇일까.신 이사장은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은 의료진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며 "여러 학술 지침에서도 언급하듯 이건 의사, 간호사, 보건행정직 등이 한 팀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자 의료진이 환자 중심적인 접근에 동의해야만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부분은 다학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해외 학회의 워킹그룹의 연구를 벤치마킹하겠다"며 "SDM 개념은 만성질환에 적용해도 결정 단계가 지나면 지속적인 환자의 행동을 바꾸는 추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SDM은 현실적으로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쉬운 측면이 있어서 실행의 우선 순위는 높다고 할 수 있다"며 "고혈압 분야에서 SDM을 활성화 하기 위해 환자가 의사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결정 도움(Patient decision aids, PDA) 도구를 자체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복약순응도 증진을 위한 여러 이론적인 프레임 중에서 현재로선 이게 가장 실용성 및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태스크포스를 통해 먼저 PDA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시켜서 성과를 낸다면 만성질환 관리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PDA 도구를 통해 약제 복용 시점부터 환자가 자신의 선호도 등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시킨다면 환자의 치료 의지도 덩달아 향상된다는 게 그의 판단. 의료진에게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닌 환자가 치료의 능동 주체로 설 수 있게 무대를 깔아준다는 것이다.신 이사장은 "환자가 약물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선택을 존중하는 것까지가 진정한 의미의 SDM의 과정"이라며 "이것이 가능하려면 의료진들조차도 자신의 의사 결정 행태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동기 부여를 위해 적정한 보상이 뒤따라야 의료진의 접근 방법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복약순응도 향상 및 만성질환 관련 지표의 개선과 같은 선순환으로 작동한다"며 "미국은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체계의 질관리를 수행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분야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05:30:00학술

한독, '아프로바스크' 발매 기념 국내 허가 임상 결과 등 공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독은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인 '아프로바스크' 국내 발매를 기념해 심포지엄을 열고 임상 결과 등을 공유했다.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은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아프로바스크 발매 기념 'APRO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히사 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발매를 기념해 열린 'APRO 심포지엄'에서는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허가 임상인 I-DUO 301, 302 임상 결과가 소개됐으며 개정된 최신 국내외 고혈압 치료지침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이번 심포지엄에는 강남구 내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박현태 내과 박현태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경현 교수와 중앙대병원 원호연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아프로바스크는 고혈압 치료제로 주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ARB(안지오텐신차단제) 계열의 이르베사르탄과 CCB(칼슘경로차단제)계열의 암로디핀의 고정용량 복합제이다. 아프로바스크는 이르베사르탄 단일제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적응증이 있다.이날 첫 번째 강의에서 전경현 교수는 2023 ESH(유럽 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환자의 정확한 혈압측정을 통한 진료실 밖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 시 대부분 환자에서 2제 병용요법을 시작하는데 고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 전략이 단일제 병용요법에 비해 환자의 사망률 감소, 심혈관질환 감소, 치료 지속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허가임상인 I-DUO 301,302 결과를 소개하며 “아프로바스크는 임상 결과에서 이르베사르탄 단일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서 추가적인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위 그룹 분석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및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전체 환자군에서 보였던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고 연구 기간동안 심각한 약물 이상반응(SADR)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원호연 교수는 “아프로벨은 이르베사르탄 성분의 구조적 특징으로 'Pentagon attachment'를 통해 AT1 수용체에 높은 결합친화도를 보였으며 11~15시간의 긴 반감기로 24시간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며 “ARB간의 효과를 비교한 한 다기관 연구에서 올메살탄 성분과 비교해 이르베사르탄의 주간과 야간 수축기 감소 효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새로 진단된 고혈압 환자에 대한 유럽 코호트 연구에서 다른 ARB 약제 및 다른 계열 약제와 비교해 1년간 약제를 유지할 지속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원호연 교수는 “노인, 신장애, 간장애 환자(경증~ 중등도)에서 일반적으로 투여량 조절이 필요치 않아 현장 임상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강의 마지막에 IRMA-2 연구에서 미세알부민뇨와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을 낮춘 결과와 IDNT 연구를 통해 말기 신장애 진행위험을 위약군 대비 20% 낮춘 결과를 공유해 고혈압을 가진 당뇨병환자에서 아프로벨의 신장보호효과의 근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한편, 한독은 당뇨병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혈압 시장에서 다양한 치료제를 제공하며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1964년 이뇨제 라식스 출시에 이어 ACE 억제제 계열 트리테이스, CCB 계열 무노발, ACE 억제제와 CCB 계열 복합제 트리아핀 등으로 고혈압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2024-03-20 11:57:20제약·바이오

유방 밀도로 여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로 여성의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 발병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도구의 예측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김소연 연구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연구를 실시했다.연구팀은 지난 2009년~2010년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국가 암검진으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의 여성 426만8579명을 대상으로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한양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좌측부터 세번째 한양대 박보영 교수, 마이트랜 교수)연구팀은 연령, 성별,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 흡연 습관 등 6가지 관상동맥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개인의 10년 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추정하는 점수인 심혈관질환 위험점수에(Framingham Risk Score, FRS)에 따라 대상자를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그룹(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5%) ▲중간 그룹(발생 위험 5%≤<10%) ▲높은 그룹(발생 위험≥10%)으로 분류했다. 또한 국가 암 검진에서 유방촬영술 유방 밀도에 따라 ▲ 1형: 거의 대부분 지방 (실질 <25%) ▲ 2형: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경우 (실질 25-50%) ▲ 3형: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 (실질 51-75%) ▲ 4형: 매우 치밀 (실질 >75%) 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전체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유방 밀도가 매우 치밀한 4형과 비교하여,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3형의 경우 1.12배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2형의 경우 1.19배 ▲거의 대부분 지방인 1형의 경우 1.37배 증가하여 유방 밀도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여성의 10년 뒤의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고자 기존에 잘 알려진 도구(FRS)만 활용하는 것보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을 때 예측력이 향상됐다"면서 "특히 저위험군 여성에서 예측력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심혈관질환은 여성 사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유방촬영술은 40세부터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권고하고 있어 측정되는 유방촬영술의 정보를 통해 추가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예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한양대학교의 일부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Atherosclersis'에 게재됐습니다. 
2024-01-30 15:39:14병·의원

고위험 고혈압 조절률 12배 상승…저항성고혈압은 숙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 조절률이 20여년만에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료 지침의 고도화 및 다양한 고혈약 약제의 등장이 기여한 것으로 대한고혈압학회는 다음 타깃으로 치료불응고혈압을 설정, 진단부터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의견서를 개발했다.3일 고혈압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를 개최하고 고혈압 팩트시트 2023(Fact Sheet 2023)와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개했다.먼저 팩트시트는 학회 산하 고혈압역학연구회(회장 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수)가 1998~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02~2021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압 및 고혈압 규모, 고혈압 관리 수준, 특수집단의 고혈압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고혈압학회가 국내 고혈압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팩트시트 2023을 발간했다. 2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4%로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가 고혈압에 해당돼 약 1230만명이 고혈압 인구로 추정된다.이 중에서 연간 약 111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이 1050만명,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이 780만명이었다.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였다.고혈압 치료자 중 60%가 2제 이상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전체 고혈압 치료자의 75%가 안지오텐신차단제, 62%가 칼슘통로차단제, 23%가 이뇨제, 15%가 베타차단제를 처방받고 있었다.고혈압 치료자 중 67%가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에 대해 동반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고혈압 단독 치료자보다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동반 치료자에서 2제 이상 병합요법의 분율이 더 높았다.65세 및 80세 이상 고령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가 이후 그 추세가 둔화됐다.당뇨병 및 비만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지속적으로 개선된 반면 만성콩팥병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 이후 다시 악화됐다.심뇌혈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한편 올해 팩트시트부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들의 혈압 분포 변화를 처음으로 파악했다.1998년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 2.4%만이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됐지만 최근(2019~2021년)에는 그 수치가 28.6%로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김현창 고혈압역학연구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은 "아직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에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인 사람도 47.6%나 된다"며 "이는 적극적 혈압조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아예 복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400만명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학회는 팩트시트와 더불어 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출판했다.고혈압 환자 중 혈압 조절율은 71%로 대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이 1~3개 약제의 복용 및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목표 혈압 이하로 조절된다.적절한 약물치료를 해도 혈압 조절이 안되거나 또는 더 많은 약제를 사용해야만 혈압이 조절되는 현상을 저항성 고혈압으로 일컫는데 고혈압 환자의 약 10~15%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저항성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다른 고혈압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말기신부전증의 발생위험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위험하다.5개 이상 약제를 사용함에도 조절이 안되는 치료불응고혈압(refractory hypertension)의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근 이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증대돼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지원 아래 저항성 고혈압 코호트가 수립돼 현재까지 15개 대학병원에서 약 1200명이 등록됐다.김광일 정책이사(서울의대)는 "저항성 고혈압의 임상적인 중요성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질병코드를 따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유병률, 예후 등 역학자료도 부족하고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국내 진료지침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맞춰 학회는 고위험 고혈압인 저항성 고혈압에 대해 새롭게 주목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진료지침서를 제공하기 위해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 예후,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 의견서를 개발했다.신진호 학술이사(한양의대)는 "아직 국내 저항성 고혈압과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지만 저항성 고혈압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의 연구 결과들이 더 생산되고 쌓인다면 국내 데이터가 반영된 더 적합한 진료지침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진료의견서 발간에 의의를 뒀다.
2023-11-03 12:06:21학술

심신 불안정 환자, MRI 심야 검사한 병원 "7500만원 배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60대 여성 환자에게 척추MRI 검사를 위해 진정제를 투여했는데 쇼크가 발생했다. 환자는 과거 허리 수술에서 고정했던 나사못이 이완 돼 재고정술을 위해 입원했지만 이틀 만에 사망했다.유족은 의료진의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을 찾았다. 치료비와 위자료, 장례비 등 4억5485만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A병원과 환자 B씨에게 발생한 의료사고는 202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60대 여성 환자 B씨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A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복부 골반 CT 검사 결과 요로결석 진단으로 진통제 처방을 받고 퇴원했다.B씨는 당뇨병, 간염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2020년 8월에는 이미 A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허리 수술은 제4-5요추~제1 천추 후방감압술, 추간판절제술, 후방고정술이었다.퇴원 나흘 뒤, B씨는 오른쪽 다리의 힘 빠짐, 감각 둔화 등 증상으로 또다시 A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하체 근력은 3등급이었고 감각은 50%로 둔화돼 있었다. 허리(L-spine) CT 결과 고정 나사못 이완이 확인됐다.B씨는 척추 재고정술을 받기로 하고 입원했다.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수치 감소(3만/mm)가 나타나 의료진은 혈액종양내과 협진 후 혈소판제제 수혈을 했다. 소변검사 결과에도 이상이 있어 신장내과 협진도 의뢰했다.입원 다음날 저녁, B씨는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심해지고 발등을 올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뇌MRI를 실시했지만 특이 소견이 없었다. 이후에도 환자는 가슴 답답함, 숨쉬기 어려움을 호소했고 산소를 분당 2L 투여받으면서 조금 나아졌다.의료진은 같은 날 자정, 척추 MRI 검사를 시도했다. 이때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면서 촬영 자세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의료진은 진정 하 MRI를 진행하기로 변경하고 미다졸람 2mg을 투여했다.이후 환자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미다졸람 투여 전 혈압 100/60 mmHg, 산소포화도 94%였는데, 66%로 낮아졌다. 고유량 산소주입 후 88~92%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저하돼 기도삽관 후 중환자실로 이동하기에 이르렀다. 동맥혈 가스 검사에서 pH 수치도 떨어졌다.그렇게 날을 샜지만 환자의 심박수는 저하, 수축기혈압 40mmHg대로 떨어졌다. 결국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에피네프린, 비본 등 약제를 계속 투여했지만 환자는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입원 이틀 만이었다. 사인은 패혈증이었다.자료사진. 의료중재원은 척추 재고정술을 받으러 입원했다 패혈증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과정에서  병원의 진료 과정 상 아쉬움이 있다고 판단했다.유족은 병원의 의료과실을 주장했다. 척추 재고정술을 위해 입원한 후 호흡곤란 등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MRI 검사를 진행하면서 진정제를 투여했고 그 이후 환자에게 쇼크가 발생해 사망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유족은 4억5485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감정에 나선 의료중재원은 A병원의 정형외과적 진단 과정 및 수술 계획, 타과 협진은 적절했다고 봤다. 다만 진료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양 측은 의료중재원의 결정을 바탕으로 7500만원에 합의했다.의료중재원은 "심야에 의식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할 때 의사의 모니터링 과정이 다소 불성실했다"라며 "일반적으로 진정제를 투여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면 진정동의서를 받을 때가 있는데 환자와 진정제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비록 환자가 요로감염에 대해 항생제를 복용한 적 있다고 했지만 요로결석이 있었고, 수술 전 혈액검사에서 CRP 상승, 혈소판 감소 등 파종혈관내응고(DIC) 소견이 의심되므로 배양검사와 광범위 항생제 처방 관점에서는 일부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기사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실제로 진행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2023-09-19 05:30:00정책

고혈압·당뇨병 '질평가' 자진해서 손든 동네의원 1300여곳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적정성 평가에 새롭게 도입된 개념인 '선택평가'. 자진해서 질 평가를 받겠다고 나선 동네의원은 얼마나 될까.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가 통합되면서 등장한 선택평가에 약 1300여곳의 동네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관은 혈압 및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적정성 평가 과정에서 추가로 기입하기로 했다.심평원은 이번 달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복합만성질환자까지 통합해서 평가를 진행한다. 암 평가처럼 만성질환 영역에서도 공통지표를 마련하고 각 질환별 개별 지표로 평가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자료사진. 고혈압 당뇨병 통합 적정성 평가 중 선택평가에 약 1300여곳의 동네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혈압과 당뇨병 모두에 적용되는 만성질환 공통지표는 방문지속 환자비율, 처방지속 환자비율 등 2개다. 고혈압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는 ▲혈액검사 시행률 ▲요 일반 검사 시행률 ▲심전도검사 시행률 등 3개이며 당뇨병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는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지질검사 시행률 ▲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 시행률 ▲안저검사 시행률 등 4개다. 선택적 평가 지표는 혈압 조절률, 당화혈색소 조절률이다.평가 결과에는 직접 반영하지 않지만 모니터링 하는 지표는 ▲인슐린 처방률 ▲스타틴 처방률 ▲고혈압 입원경험 환자비율 ▲당뇨병 입원경험 환자비율 등 4개다.심평원은 1월 25일부터 환자의 혈압과 당화혈색소 결과를 기입할 의원의 신청을 약 두 달 동안 받았으며 지난 24일 마감 결과 약 1300곳의 병의원이 신청했다. 해당 숫자는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대상 의원의 약 6~7%에 해당하는 숫자다.이들 기관은 3월 진료분부터 청구명세서 특정내역(MT056/MT057)에 혈압결과와 당화혈 검사 결과를 기재해야 한다. 결과지표 참여 신청한 다음부터 특정내역을 기재하면 되고, 이전 기록은 심평원이 진료기록부 등의 자료를 활용해 혈압 및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혈압결과는 고혈압 상병으로 진료할 때마다 결과를 '수축기혈압/이완기혈압' 순서대로 기재하면 된다. 다만 고혈압 환자와 대면진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특정내역 기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복지시설 내 원외처방전 교부, 대리수령자가 처방전 및 약제를 받아 간 경우, 재택치료 전화상담 등이 해당한다.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기재는 조금 더 복잡하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와 검사실시일을 순서대로 기재해야 한다. 당화혈색소 검사 처방을 한 날 검사결과 확인까지 며칠이 걸릴 때, 월 말에 시행한 검사는 다음 내원 시 특정내역에 기재하면 된다. 적정성 평가 대상기간 마지막 월인 2024년 2월에 시행한 검사 결과는 그 다음 달 진료분에 기재해 4월 15일 안에 청구를 해야 한다.다른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헤모글로빈A1c 검사 결과를 참조한 경우에는 다른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와 검사실시일을 순서대로 기재해야 한다.심평원은 기록의 신뢰도 점검을 위해 기관별 고혈압 당뇨병 환자 명세서 중 1~3%를 임의로 선정해 진료기록지와 검사결과지를 대조, 점검할 예정이다.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와 등급화는 평가 결과 도출 후 다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심평원 관계자는 "통상 적정성 평가 등급은 5등급이 원칙인데 고혈압과 당뇨병 평가는 독특하기 때문에 등급화에 대한 고민이 크다"라며 "처음 시도하는 2주기 평가인 만큼 결과를 본 후 등급, 인센티브 등에 대해 의료계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8 11:45:18정책

GC녹십자,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로제텔핀'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GC녹십자는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로제텔핀'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로제텔핀 제품사진로제텔핀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텔미사르탄,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은 전문의약품이다.GC녹십자는 지난 5월에 출시된 3제 복합제(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텔미사르탄) '로제텔' 출시에 이어 암로디핀 성분이 추가된 4제 복합제 로제텔핀을 출시해,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선택권을 제공한다.회사측은 지난 2020년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국내 환자 약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제텔핀의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결과, 로제텔핀은 대조군 대비 혈관수축기혈압(msSBP)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는 50% 이상이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개별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이 크다"며 "4가지 성분을 한 알로 편리하게 복용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는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다비듀오, 아젯듀오, 고혈압 치료제 네오칸데, 칸데디핀, 고혈압·고지혈증 2제 복합제 로타칸, 3제 복합제 로제텔, 4제 복합제 로제텔핀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2-10-21 11:39:09제약·바이오

제일약품,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텔미칸큐'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일약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복합제 '텔미칸큐(TelmicanQ)' 4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제품사진.텔미칸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텔미사르탄 ▲로수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 ▲암로디핀베실산염의 4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은 4제 복합제이다.제일약품은 텔미칸큐 출시로 기존에 다수의 약제를 복용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들은 각 질환에 맞는 약물을 별도로 복용했으나, 복합제의 경우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해 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실제로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약 1207만 명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치료중인 환자는 약 63%, 이 중 약 35%의 환자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일약품에 따르면 텔미칸큐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 23.06mmHg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66.51%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텔미칸큐 주요 성분 중 하나인 텔미사르탄은 화학구조상 테트라졸 고리가 없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의 공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및 아지도 불순물과 무관하다는 장점이 있다.김민호 제일약품 마케팅PM은 "텔미칸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며 "향후 텔미사르탄 성분의 다양한 복합제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0-19 10:25:18제약·바이오

강도 높은 혈압 관리 필요성…좌심실비대증에도 효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강도 높은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축기 혈압을 140 mmHg에서 120 mmHg 이하로 낮췄을 때 좌심실비대증(LVH)의 예방과 치료에 모두 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소속 사이먼 애셔(Simon B. Ascher) 등 연구진이 참여한 악성 LVH 환자에서의 집중 혈압 강하 효과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공식 저널 JACC에 14일 게재됐다(doi.org/10.1016/j.jacc.2022.08.736).LVH는 심근 손상 및 신경 호르몬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심장 바이오마커의 상승과 결합돼 있고, 심부전 및 사망 위험을 상승시킨다.자료사진아직까지 악성 LVH의 예방이나 표준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집중적인 수축기 혈압(SBP) 강하가 LVH 예방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연구는 뇌졸중이나 당뇨병이 동반되지 않은 50세 이상의 고위험 고혈압군에서 목표 수축기혈압을 140에서 120 mmHg로 낮췄을 때 임상적 효용성을 살핀 SPRINT 임상을 추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12-리드 ECG로 평가한 LVH의 유무, 심장 손상 바이오마커(고감도 심장 트로포닌 T ≤ 14 ng/L 또는 NT-proBNP ≥125 pg/mL) 상승 여부로 총 8820명을 대상자로 분류했다.집중 혈압 강하군 대 표준 치료군의 효과는 급성 비대상성 심부전(ADHF) 사건 및 사망의 비율과 악성 LVH 발병률로 판별했다.분석 결과 집중적인 혈압 강하는 LVH/바이오마커 그룹 전체에 걸쳐 ADHF 사건 및 사망의 감소로 이어졌다. 4년 동안 ADHF 사건 및 사망의 절대 위험은 악성 LVH 환자 449명에서 4.4%, LVH/바이오마커 상승이 없는 4361명에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집중적인 SBP 저하군은 2년에 걸쳐 악성 LVH 발병률도 감소시켰다(2.5% 대 1.1%).연구진은 "여러 가지 이전 관찰 연구에서 악성 LVH 환자는 심부전과 사망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이 상태가 수정 가능하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었다"며 "악성 LVH의 예방이나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이어 "악성 LVH 환자들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높지만 위험도는 집중적인 혈압 강하에 의해 수정될 수 있다"며 "혈압 저하는 악성 LVH를 예방할 뿐 아니라 악성 LVH를 가진 환자에서 ADHF와 사망의 절대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덧붙였다.
2022-10-14 12:56:35학술
초점

스마트폰·AI, 심장 진단과 치료 임상 풍경 바꾼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심장학의 임상 풍경을 바꿀 최신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다.스마트폰을 사용한 심방세동 검사는 통상적인 검사 대비 치료율을 두 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 및 심장기능에 대한 인공지능(AI) 평가가 초음파 진단보다 우수하다는 연구는 향후 신기술의 임상적 활용성이 증가를 예고하는 대목.특히 ESC는 일상적으로 수집된 의료 데이터는 질병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발견을 통해 환자의 삶과 복지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글로벌 디지털헬스 리더들의 연구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는 등 '미래 기술' 확보에 팔을 걷었다.ESC 2022에서 나온 최신 의학 기술 동향 및 디지털헬스 연구 프레임워크의 운용 방안을 정리했다.▲AI 전진 앞으로…초음파 검사자보다 평가 우수올해 ESC 2022는 AI의 활용성 모색이 주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연구가 쏟아졌다.심장 기능의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AI에 의한 예비 평가가 초기 초음파 진단보다 우수하다는 연구는 향후 진단의 프로세스를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심장기능평가에 활용되는 좌심실 수축기능(LVEF)의 정확한 평가는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결정에 필수적인데 기존 평가는 종종 관찰자 간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문제가 있었다.EchoNet-Dynamic은 심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 비디오를 학습한 딥 러닝 알고리즘이며, 이전에 4.1~6.2%의 평균 절대 오차로 LVEF를 평가하는 등 여러 심장 주기에 걸쳐 오류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였다.연구진은 EchoNet-RCT로 명명된 임상을 통해 LVEF에 대한 AI 또는 초음파 진단기 평가를 실제 심장 전문의에 맡겨 정확성을 평가했다.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한 LVEF 결정 프로세스는 보통 초음파 검사자가 환자를 스캔하고 LVEF의 초기 평가를 제공한 다음, 심장 전문의가 최종 보고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본 임상은 초음파 검사를 AI 또는 초음파 검사자에 1:1로 무작위로 할당해 심장 전문의가 평가를 검토한 후 LVEF의 최종 보고서를 제공했다.자료사진연구진은 심장 전문의가 AI에 의한 초기 평가를 얼마나 바꿨는지와 초음파 검사자에 의한 초기 평가를 얼마나 바꾸었는지 비교해 정확도를 측정했다.총 3495개의 흉강 초음파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심장 전문의에 의해 결과값이 변한 비율은 AI 그룹에서 16.8%, 초음파 그룹에서 27.2%였다.인간이 초음파를 검사해 LVEF 결과값을 측정한 것보다 AI가 평가한 값이 심장 전문의를 거친 최종 결과값 도출에서 보다 정확했다는 뜻이다. 특히 추가 조사에서 심장과 전문의는 무엇이 AI가 측정한 자료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알고리즘이 고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 저자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 기관 소속 오양(Ouyang) 박사는 "AI 알고리즘이 일반적인 진료 프로세스에 개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배웠다"며 "특정 AI는 초음파 판독 출력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지루하지만 중요한 작업을 단순화함으로써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가이드라인이 놓치는 고위험 대동맥 협착증, AI '쪽집게'예후가 나쁜 대동맥 협착증과 관련해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대동맥 협착증 환자의 약 50%는 증상이 나타난 후 2년 이내에 사망한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피크 속도, 평균 압력 경사 및 대동맥 판막 영역과 같은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사망률 위험이 진단 정확도를 넘어선다는 지적이 뒤따랐다.AI-ENCHANCED AS 임상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초음파 매개 변수를 통해 개발된 AI 알고리즘이 5년 사망률 증가와 관련된 중등도~중증 대동맥 협착 표현형을 식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설계됐다.AI-Decision Support Algorithm(AI-DSA)은 63만명 이상의 환자로부터 100만 건 이상의 심장초음파 자료 및 사망 정보를 가진 호주 국립 초음파 데이터베이스(NEDA)의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됐다.NEDA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진은 중등도~중증 대동맥 협착 표현형 환자의 5년 사망률과 심각한 대동맥 협착 위험이 없는 환자의 5년 사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AI-DSA는 17만 9054명 중 중등도~중증의 표현형을 가진 환자 2606명(1.4%)과 심각한 표현형을 가진 4622명(2.5%)을 식별했다. 중증 표현형 환자 중 3566명(77.2%)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의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했다.5년 사망률은 중등~중증 표현형 환자에서 56.2%, 심각한 표현형 환자에서 67.9%였다. AI-DSA이 식별된 심각한 대동맥 협착증 표현형(2.5%) 중 현행 지침을 충족하는 사람(77%)은 5년 사망률이 69.1%였다. AI-DSA가 식별한 심각한 표현형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지침을 충족하지 않는 추가 모집단의 사망률은 64.4%였다.즉 지침에 포함되지 않아 대동맥 판막 교체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올라갈 수 있는데 AI-DSA는 64%에 달하는 이런 잠재 사망 위험 환자를 식별한 것.호주 노트르담대학의 연구 저자인 제프리 스트레인지 교수는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은, 종래의 정의에서는 놓쳤을 가능성이 있는 5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확인한다"며 "AI 알고리즘은 대동맥 판막 치환에 적합한지 여부를 의사에게 경고하기 위해 임상 실무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AI가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준으로 인한 심장 질환의 위험을 예측, 개별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자료사진아테롬성 심혈관 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는데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수축기혈압(SBP)를 낮추면 관련 심혈관 이벤트의 위험이 감소한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낮은 LDL과 SBP에 대한 평생 피폭량은 LDL과 SBP 감소 대비 심혈관 이벤트 위험의 훨씬 큰 관련성이 있다. 문제는 LDL과 SBP를 조기에 낮추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을 크게 개선할 수 있지만 심혈관 이벤트를 방지하기 위한 LDL 및 SBP 감소의 최적 타이밍, 지속 시간 및 강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브라이언 페렌스 교수 등이 진행한 연구는 위험 추정 알고리즘(조인트 브리티시 소사이어티, JBS3)을 사용해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확인한 연구로 주목을 받았다.AI 알고리즘은 LDL과 SBP의 인과적 영향을 포함해 LDL, SBP 또는 둘 다에 대한 평생 노출이 더 높거나 더 낮은 사람 사이의 모든 연령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정확하게 추정했다.페렌스 교수는 " 현재의 리스크 추정 알고리즘은 LDL과 SBP를 낮추는 이점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LDL과 SBP를 나중에 낮추는 것이 젊은 나이에 낮추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알고리즘을 AI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을 개인화하고 심혈관 예방 투자에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마트폰 심방세동 검사 대중화될까…기존 진단법보다 정확한편 스마트폰을 활용한 심방세동 검사가 기존 진단법 대비 위험 예측에 정확도가 높다는 새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이전 연구에서는 대규모 심방 세동 선별을 위한 스마트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 줬지만, 주로 젊은 층을 포함해 참가자들에게 특정 하드웨어를 소유하도록 요구해 한계가 있었다.eBRAVE-AF 시험은 스마트폰을 소유한 뇌졸중 위험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 없는 무작위 연구다.평균 연령 65세 총 5551명을 무작위로 할당, 6개월간 디지털 진단(스마트폰 앱+광맥측정기 PPG 센서 사용) 또는 기존 심방세동 진단 기기로 14일 동안 하루에 두 번,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측정했다.분석 결과 스마트폰 스크리닝은 2387명 중 33명, 기존 스크리닝은 2136명 참가자 중 12명의 심방 세동을 검출해, 스마트폰 스크리닝이 기존 스크리닝보다 우수했다.연구 저자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의대 악셀 바우어 교수는 "이번 임상은 심방세동 검진을 위한 노령 인구에 초점을 맞췄다"며 "스마트폰 스크리닝은 젊은 연구 참가자보다 더 많은 PPG 측정 경향이 있는 나이 든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미래는 디지털" ESC, 글로벌 디지털 헬스 프레임워크 제안ESC는 올해 연례회의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의 품질을 개선하고 그 결과를 임상 의사 결정 지원에 사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프레임워크에는 환자 및 환자단체, 규제 기관, 정부 기관 및 주요 의학 저널과 전문 협회, 학술 기관, 제약산업 및 보험자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의료 데이터를 질병 전반에 걸쳐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프레임워크는 연구자들에게 적절한 거버넌스와 연구 데이터 투명성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한 단계별 지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프레임워크는 ▲데이터 세트 구성 및 연결 ▲목적에 적합한 데이터 ▲질병 결과 및 정의 ▲데이터 분석 ▲윤리 및 거버넌스 5개 항목에 대해 표준 지침을 제공하게 된다.데이터 세트 구성 및 연결 항목은 연구에 사용된 의료 데이터의 출처, 완전성을 명확히 하고 목적에 적합한 데이터 항목은 사용된 코딩 시스템, 데이터 조작 및 데이터 품질 평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의료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은 전자의료 기록 시스템의 보급을 포함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데이터 품질 확보나 개인 정보 보호 등에 대해선 한계가 있었다는 게 학회 측 판단.즉 ESC는 국제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임상 연구를 위한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더 나은 연구 설계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의료센터 아셀버그스 교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사용은 임상 증거 생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실제 의료 데이터를 사용해 임상 치료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2022-08-31 05:30:00학술
인터뷰

"스마트워치 임상 신뢰성은 글쎄…아직은 보조수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고령화, 식습관 변화, 건강검진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증가와 함께 임상현장에서의 진료 패턴 변화 물결도 커지고 있다.우리나라도 미국을 뒤쫓아 목표혈압을 강하한 가운데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혈압 측정 활용 여부, 비대면 진료 활용 가능성 등 학술‧임상적 평가가 필요한 다양한 고혈압 관련 현안들이 쏟아지고 있다.국내에서 이에 대한 학술적 검증에 나서야 하는 단체를 꼽는 다면 단연 '대한고혈압학회'다.올해부터 고혈압학회를 이끌 게 된 박창규 신임 회장(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은 기술 발달에 따른 국내 진료 환경 변화 속에서 학술적인 검증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그를 만나 고혈압에서의 스마트워치 활용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스마트워치 임상 적용 어려워…아직 보조적 수단"최근 삼성 갤럭시워치 등을 필두로 스마트워치를 활용, 일상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자연스럽게 환자의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고혈압 관리에 있어서의 활용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혈압학회 박창규 회장은 임기 내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실제로 고혈압학회도 지난 5월과 6월 스마트워치를 통한 혈압 측정 및 결과 공유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혈압 측정을 통한 고혈압 관리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박창규 회장은 "개인적으로 스마트워치 개발에 관심이 있어 노력도 해봤다"며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의 활용은 유용하다. 하지만 혈압적인 면은 FDA 공인 받은 것은 커프(Cuff)식"이라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박창규 회장은 스마트워치의 정확성 측면에서 임상에서의 활용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단순 일상생활에서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박창규 회장은 "사실 개발해보려고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고혈압 베이스라인도 잘 잡아야 하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아 혈압에 대해선 기술적인 이전이 더 필요하다"며 "가능성은 계속 두고 있는데 아직은 신뢰성 차원에서 떨어진다. 임상에 바로 적용하기 어렵고 보조적 장치로 활용하되 절대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상적인 혈압 측정의 기준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4년 만에 지침 개정, 큰 변화는 없을 것"고혈압학회는 지난 5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진료지침을 개정‧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규 진료지침에서 더 강화된 목표혈압을 제시했다는 점.박창규 회장은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고혈압의 국가적 관리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합병증이 없는 고혈압‧당뇨병 등에서 중저위험도과 고위험도를 구분하고 기존에 일부 항목에서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130mmHg 이하, 80mmHg '이하'로 명시됐던 부분이 모두 '미만'으로 바뀌었다.또 개정 지침은 심혈관 질환 및 고위험 환자에서 목표 수축기 혈압을 130mmHg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 목표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적극 치료할 때 심혈관 사건 예방에서 혜택이 있다는 연구를 반영했다.무증상 장기 손상, 심뇌혈관 위험인자가 다발성(3개 이상 또는 당뇨병이 동반됐을 경우 2개 이상)인 경우에는 목표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낮춰야 하고 심혈관질환, 단백뇨가 동반된 만성콩팥병 및 열공성뇌경색이 합병된 고혈압 역시 목표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박창규 회장은 이 같은 진료 지침 개정에 따른 임상현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개인적으로 임상현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완전히 변화된 가이드라인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수 년 내에 새로운 지침이 나오면 그 때 전면적인 개편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진료에 변화를 줄만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박창규 회장은 "지금 예상에는 현재의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과 가깝게 될 것"이라며 "미국 가이드라인의 특징을 꼽는다면 굉장히 현실적(practical)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결국 간단하면서도 임상현장 중심으로 진료지침이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박창규 회장은 "미국 고혈압학회의 경우 수축기 혈압 기준이 130mmHg으로 맞춰져 있다. 특히 젊은층도 이에 맞추려고 한다"며 "쉽게 이야기 하면 10년 내에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3% 이상 되는 경우가 수축기 혈압 기준 130mmHg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도 저희도 이 방향으로 공고한 상태"라며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수축기 혈압 130mmHg이 일반화 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8-08 05:30:00학술

오므론헬스케어, '함께 시작해요! 가정혈압'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오므론(OMRON)헬스케어가 5월 혈압 측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혈압 측정을 독려하기 위해 '함께 시작해요! 가정혈압'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5월은 혈압 측정의 달(May Measurement Month)캠페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계기로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고혈압학회는 201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국내에서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시작한 2019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사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혈압 인식 제고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가정혈압 측정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힘쓰고 있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임직원들은 2주간 가정에서 블루투스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한 뒤 결과치를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오므론 커넥트의 혈압수첩으로 기록했다. 이후 측정된 혈압 수치를 바탕으로 서로의 건강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법과 병원 내 고혈압 진단 기준(수축기혈압 140mmHG, 이완기혈압 90 mmHG 이상) 및 가정혈압 진단 기준(수축기혈압 135mmHG,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 등 고혈압에 대한 정보와 혈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엔도 타카유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현재 진행중인 가정혈압 인식 제고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자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이념에 맞게 앞으로도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3 11:27:25의료기기·AI

4년만에 바뀐 고혈압 진료지침…목표 혈압 '강화‧세분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고혈압 진료 지침이 2018년 이후 4년 만에 변화한다. 고혈압 기준은 기존과 동일한 지침을 적용하며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한 모습.다만,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치료의 목표혈압을 세분화 하면서 더 강화된 목표 혈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대한고혈압학회는 13일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2022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판을 공개했다.대한고혈압학회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 학술대회를 통해 2022년 고혈압 진료 지침 개정판을 공개했다. 이번 지침은 2018년이 발표된 지 4년만으로 최근 발표된 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진료지침을 수정 및 보완했다.가장 큰 변화는 신규 진료지침에서 더 강화된 목표혈압을 제시했다는 점.합병증이 없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에서 중저위험도과 고위험도를 구분하고 기존에 일부 항목에서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130mmHg 이하, 80mmHg 이하로 명시됐던 부분이 모두 미만으로 바뀌었다.개정 지침은 심혈관 질환 및 고위험 환자에서 목표 수축기 혈압을 130mmHg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 목표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적극 치료할 때 심혈관 사건 예방에서 혜택이 있다는 연구를 반영했다.무증상 장기 손상, 심뇌혈관 위험인자가 다발성(3개 이상 또는 당뇨병이 동반됐을 경우 2개 이상)인 경우에는 목표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낮춰야 하고 심혈관질환, 단백뇨가 동반된 만성콩팥병 및 열공성뇌경색이 합병된 고혈압 역시 목표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고혈압학회는 도 강화된 목표혈압을 제시했다.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목표 혈압은 140/90mmHg을 유지할 수 있다.또 심혈관질환, 단백뇨가 동반된 만성콩팥병 및 열공성뇌경색이 합병된 고혈압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목표 혈압을 130/80mmHg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뇌졸중과 당뇨병이나 단백뇨 동반이 안 된 만성콩팥병의 경우는 고혈압 합병증으로 고위험 요인은 맞으나 임상 근거 부족으로 목표 혈압을 기존처럼 <140/90 mmHg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당뇨병의 경우 2018년 진료지침에서는 심혈관 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서 목표 혈압을 130/80mmHg 또는 140/85mmHg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제시했는데 이번 진료 지침에서는 임상적 심뇌혈관 질환이 없더라도 무증상장기손상 및 심뇌혈관 위험인자 1개 이상 동반된 당뇨병의 경우 고위험 당뇨병으로 정의하고 목표 혈압을 130/80mmHg으로 낮추었다.다만, 2017년 미국이 고혈압 진단 기준을 130/80mmHg로 강화한 이후 이번 진료지침에 국내기준 역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고위험군에 한해 130/80mmHg로 상향된 고혈압 기준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일반 기준은 과거 지침을 준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혈압기준을 맞추자는 논의가 내부적으로 있었지만 의료자원의 활용과 효율성 문제를 고려해 기존 기준을 유지하는 보수적인 선택을 내렸다는 의미.고혈압학회는 고혈압기준에 대해 기존과 같은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고혈압학회 신진호 학술이사(한양대병원)는 "혈압이 높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치료하면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는가는 다른 질문"이라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정도 올라가야 약물치료에서 효과가 있지만 130mmHg 대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신 이사는 "미국의 경우 나라가 크고 보건학적인 관점에서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약을 미리 관리해보다는 의미가 강하다"며 "약물치료 보다는 고혈압이라고 진단함으로서 생활요법 등을 통한 관리를 하는 접근법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결국 아직 130/80mmHg의 기준은 학회의 입장에서 약물치료의 과학적인 효과에 대해서 물음표의 영역이 남아있고 생활습관교정 등은 미국을 따라갈 수 없는 만큼 좀 더 고민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이날 진료지침 발표를 맡은 원광의대 이은미 교수는 "미국의 고혈압 기준은 이미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위험 인자가 10% 이상 사람의 고혈압의 개념"이라며 "국내의 고혈압 기준은 약물치료의 효과가 검증된 숫자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같은 고혈압이라는 용어더라도 개념은 다르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2-05-13 15:26:53학술

"기립시 수축기혈압 변화 클수록 만성콩팥병 위험 증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수축기혈압(최고혈압)의 감소 변화가 클수록 만성콩팥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현이 교수(왼쪽)와 이성우 교수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장내과 고현이·이성우 교수팀 연구결과를 3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SCIE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IF 2.689) 최신호에 실렸다.고 교수팀은 국내 코호트 연구 참가자 7039명을 대상으로 누운 상태에서 잰 혈압과 누웠다 일어나 2분 후 잰 혈압을 각각 측정해 기립성 혈압 변화가 만성콩팥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에서 코호트 등록 이후 총 8회 측정된 신기능 중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가 만성콩팥병 진단 범위(60mL/min/1.73m2) 아래로 2회 이상 측정된 사람은 949명이었고 이들은 기립성 수축기혈압 저하와 큰 연관성을 보였다.즉, 기립성 수축기혈압 저하가 있을 때 만성콩팥병 위험도가 평균 1.3배 증가했다. 기립성 수축기혈압이 1mmHg 높아질 때마다 만성콩팥병 위험도는 0.98배 감소했다.이는 누워서 잰 수축기혈압이 130mmHg으로 동일해도 누웠다 일어나 2분 후 잰 수축기혈압이 120mmHg인 사람은 131mmHg인 사람 보다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33.7%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또 기립성 수축기혈압의 감소가 ▲고령이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 관찰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남성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에서는 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수는 "기립성 혈압 변화 중 수축기혈압 감소가 만성콩팥병 발생의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수축기혈압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한다면 만성콩팥병 발생률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3 20:25:05학술

분당서울대, 스마트폰 심혈관 건강관리 'Heart4U'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심혈관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9일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팀(제1저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공동교신저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이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Heart4U'를 개발하고 사용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정원 교수, 강시혁 교수, 유수영 교수. Heart4U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건강을 확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서비스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앱에서 기록된 데이터를 연동해 자신의 건강을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앱 설치 후 개인정보 사용 동의를 거치면 목표와 검사결과, 다이어리, 문진, 교육자료 탭 등이 메인화면에 나타난다. 본인의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혈압 목표치와 운동 등 생활습관 목표치가 제시되고 처방된 약에 대한 정보와 약복용 알림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이어리 탭에서 외래 전후 증상 변화를 입력할 수 있고, 종합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10년 심혈관 위험 결과가 표시된다. 환자교육을 위한 비디어 클립 등 병원에서 제작한 교육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담당 의사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혈압치 등 데이터에 접근해 혈압과 혈당 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개별 목표를 조정하고 맞춤형 의료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총 666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앱 사용 효과를 평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심혈관질환 앱 'Heart4U' 모바일 화면. 앱 사용 그룹(333명)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333명)으로 나눠 6개월 동안 치료효과를 비교한 결과, 앱에 자주 접속해 활용한 환자일수록 수축기혈압(BP) 수치와 심혈관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체질량지수 및 흡연 상태와 같은 기존 심혈관 위험 변화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책임연구자인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과 적절한 약물치료를 포함한 건강관리가 환자의 장기적인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 실제 최적의 관리 목표를 환자 스스로 달성하기 어려움이 있다"며 앱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강시혁 교수와 유수영 교수는 "사용자 경험과 정보를 제공해 심혈관질환 관리 시스템의 통합을 갖춘 앱으로 고도화시켜 사용자 접근 방식의 유용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효과를 얻은 만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1-19 09:52:3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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